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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담은그림 Jun 03. 2022

영화배우 송강호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내가 처음 송강호 배우를 기억하는 영화는 <넘버 3>였다.

좀 덜떨어진 형님 역할을 맡았던 송강호 배우는 자신이 만든 '불사파' 조직원들에게 헝그리 정신을 설명하던 중 라면만 먹고 금메달을 땄던 선수를 현정화라고 말했다. 눈치 없는 똘마니 한 명이 “임춘애입니다, 형님.” 했다가 분위기가 싸해지면서 송강호한테 엄청 얻어맞던 장면이 생각난다. 흥분해서 말을 더듬던 송강호는 “뭐? 배신이야 배반, 배신.”이라고 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웃긴 장면이다.


그 이후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내며 배우 송강호만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지금 막 떠오르는 영화를 손꼽아 봐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넘버 3>, <반칙왕>,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놈놈놈>, <밀양>, <변호인>, <택시 드라이버>, 

<박쥐>, <설국열차>, <괴물>, <기생충> 등등등... 흥행한 영화에는 다 나오신 듯하다.     



2022년 올해 칸 영화제에서 배우 송강호는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2006년 영화 <괴물>을 시작으로 그동안 칸 영화제에 꾸준히 초청을 받았는데, 이번에 남우주연상 수상은 한국인 최초 남우주연상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2019년에는 영화 <기생충>으로 함께 작업했던 봉준호 감독이 먼저 감독상을 받았다.

https://blog.naver.com/m2i1004/221811006811


이번 칸 영화제의 남우주연상 수상은 그의 꾸준한 활동에 대한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어쩌면 더 일찍 받았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송강호 배우님,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배우가 되셨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도 다양한 영화에서 더 자주, 오래오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남우주연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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