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디자이너가 뜯어본 '행동을 만드는' 앱 비교 분석
안녕하세요~ 디자인과 일상을 사랑하는 4년 차 UI/UX 디자이너 비니예요!
2026년 새해가 밝았어요! 다들 마음속에 품고계시는 그것...!
올해는 프리토킹...
저도 매년 다이어리 첫 장에 적는 목표 중 하나인데요.
막상 마음먹고 앱스토어에 들어가면 앱이 너~무 많아서,
다운로드만 잔뜩 받아놓고 폴더 속에 방치해 둔 경험 다들 있으실 거예요.
(저만 그런 거 아니죠? ㅠㅠ)
그래서 오늘은 단순히 "이 기능이 좋아요"가 아니라, 디자이너의 시선에서
"이 앱은 사용자가 어떤 행동을 하게 만드는가?"
에 집중해서 분석해 보려고 해요.
스픽, 듀오링고, 말해보카. 우리가 가장 많이 고민하는
이 3대장 앱들이 어떻게 우리의 '게으름'을 이기고 책상 앞에(아니, 폰 앞에) 앉게 만드는지
그 UX/UI의 비밀을 함께 파헤쳐 봐요~!!!
영어 공부 앱을 UX 관점에서 보면 결국
"사용자를 어떻게 움직이게 할 것인가?"의 싸움이에요.
아무리 좋은 강의라도 우리가 앱을 켜지 않으면 소용없잖아요?
성공적인 학습 앱들은 공통적으로 세 가지 UX 장치를 아주 정교하게 설계해 뒀어요.
온보딩의 속도: 내 레벨을 파악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은가?
루틴의 트리거: 매일 앱을 켜게 만드는 알림과 보상(스트릭)이 얼마나 매력적인가?
피드백의 루프: 내가 틀렸을 때, 좌절하지 않고 바로 다음 행동으로 넘어가게 돕는가?
이 기준을 가지고 세 앱을 들여다보면,
각자 추구하는 '학습 행동'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나에게 맞는 앱을 고르는 기준이 되기도 하죠!!!
그럼 이번에는 영어 공부 앱 3가지를 자세히 비교해볼게요!
각 앱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있는지,
그리고 어떤 공부에 적합한지 총정리 해봤어요!
먼저 제가 회화 연습용으로 애정하는 스픽이에요!
스픽의 UX는 말하지 않으면 못 넘어가요...
스픽의 가장 큰 UX적 강점은 '발화 → 피드백 → 재시도'의 루프가 정말 짧고 빠르다는 점이에요.
보통 인강을 들으면 선생님 말씀을 듣는 시간이 80%잖아요?
그런데 스픽은 UI 자체가 내가 말을 해야만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어요.
화면 하단에 있는 마이크 버튼이 계속 깜빡이면서 "지금 말할 차례야!"라고 시각적인 신호를 주죠.
그리고 내가 말을 뱉자마자 AI가 즉각적으로 발음과 문법을 교정해 줘요.
여기서 중요한 건, 틀렸을 때 기분 나쁜 경고음이 아니라
"아쉽네요, 다시 한번 해볼까요?"라는 뉘앙스의 부드러운 인터랙션을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덕분에 "틀리면 어떡하지?"라는 회화의 심리적 장벽을 UX로 아주 영리하게 낮췄어요.
'영어 울렁증'을 기술적 인터랙션으로 해결한 아주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죠!!!
다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쓰는 듀오링고예요!
듀오링고의 UX 전략은 명확해요. "일단 앱을 켜게 만들어라!"
듀오링고는 학습 앱이라기보다 캐주얼 게임에 가까운 UI를 가지고 있어요.
캐릭터 '듀오(부엉이)'가 춤추고, 레벨이 올라가면 팡파르가 터지고, 친구들과 리그 경쟁을 하죠.
이 모든 게 '도파민'을 자극하는 장치들이에요.
특히 UX 디자이너로서 감탄하는 부분은 바로 '연속 학습 보호' 시스템이에요.
하루라도 빼먹으면 연속 기록이 깨진다는 위기감을 주면서도,
"연속 기록 동결 아이템" 같은 구제책을 줘서 사용자가 아예 포기하고 이탈해 버리는 것을 막아요.
아주 끈질기게, 하지만 미워할 수 없게 매일 알림을 보내는 그 집요한 UX!!!
듀오링고는 "완벽한 영어"보다는 "매일 하는 습관"이 목표인 분들에게 최적화된 동선을 가지고 있어요. ㅎㅎ
마지막으로 어휘력의 구세주 말해보카예요!
이 앱의 UX는 '심플함'과 '반복'에 집중되어 있어요.
말해보카의 UI는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어요.
화면 중앙에 퀴즈가 나오고, 사용자는 정답을 입력하거나 고르면 끝이에요.
그런데 이 단순한 UI 뒤에는 사용자의 기억력을 쥐락펴락하는 정교한 알고리즘이 숨어 있어요.
우리가 단어를 까먹을 때쯤 귀신같이 다시 문제를 출제해 주거든요.
UX적으로는 사용자가 "어? 이거 알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며
기억을 끄집어내는 그 찰나의 시간을 기다려주는 인터페이스가 특징이에요.
복잡한 메뉴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앱을 켜자마자 바로 퀴즈로 진입하는 초단축 동선 덕분에
이동 시간이나 자투리 시간에 부담 없이 쓰기 정말 좋아요!!!
세 앱을 분석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사용자가 고민할 틈을 주지 않는다는 거예요.
버튼의 위치, 화면이 넘어가는 속도, 피드백의 타이밍...
이 모든 것이 물 흐르듯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는 그냥 엄지손가락만 움직이면 공부를 하게 되죠! ㅎㅎ
사실 이런 매끄러운 UX 경험은 디자이너 혼자 예쁜 그림을 그린다고 나오는 게 아니에요.
기획 단계에서의 명확한 의도와 디자인의 디테일,
그리고 그걸 끊김 없이 구현해 내는 개발력이 삼위일체로 맞물려야 가능하거든요.
제가 예전에 한 외주개발사와 협업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런 과정을 실제로 지켜볼 수 있었거든요.
외주개발사 똑똑한개발자는 이런 기획 단계부터 개발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매우 매끄러워서
기획 의도가 그대로 반영되는 개발을 하는 곳이에요!
보통 외주라고 하면 기획 따로, 디자인 따로, 개발 따로 노는 경우가 많거든요? ㅠㅠ
그런데 여기는 초기 기획 단계부터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한 팀으로 움직이면서
"이 인터랙션이 사용자에게 어떤 느낌을 줄지"
"기술적으로 딜레이 없이 구현 가능한지"
명확하게 논의하시더라구요!
스픽이나 듀오링고처럼 '손에 착 붙는' 그 쫀쫀한 사용감은
결국 이런 긴밀한 협업 구조에서 나온다는 걸 그때 확실히 느꼈어요~ :)
단순히 기능만 있는 앱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까지 고려한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면 이런 프로세스를 가진 팀을 눈여겨보는 게 정말 중요해요!!!
(좋은 건 널리 알려야죠! ㅎㅎ 아래 링크 첨부해드릴게요!)
마지막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여러분의 올해 목표에 따라 이렇게 조합해 보세요.
"외국인 앞에서 꿀먹은 벙어리 탈출!" → 스픽으로 발화량 늘리기
"작심삼일은 이제 그만, 습관부터 만들자!" → 듀오링고로 매일 접속 루틴 만들기
"단어가 생각 안 나서 문장이 안 만들어져..." → 말해보카로 어휘 리콜 훈련하기
가장 추천하는 건 '듀오링고로 가볍게 시작해서 스픽으로 입을 풀고, 틈틈이 말해보카를 하는'
믹스 매치 전략이에요!!! (욕심쟁이 같지만 이게 효과 짱이에요 ㅋㅋ)
여러분, 2026년에는 더 이상 앱 설치만 하고 끝나는 '프로 다운로더'가 되지 말자구요!!!
오늘 제 분석이 여러분의 영어 공부 시작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