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친정에 와서 가방을 던지고 아랫목에 벌러덩 눕습니다.
여기 맞쥬?
우리에게 브런치는 '친정집' 이잖아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진지하게 궁서와 비슷한 명조체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브런치 작가 신청을 하고,
합격 승인을 받고,
세상 겁 없는 경주마처럼 연재를 달렸지요.
댓글로 정을 쌓고,
그러다 얼굴도 까고,
이제는 피를 나눈 형제자매처럼 느껴지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철없는 말괄량이는 거울을 보며 생각에 잠겼습니다.
지금 나는 어떤 글을 쓰고 있지.
나는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 걸까.
생각을 돌리려 산책을 나갔습니다.
하정우처럼 무작정 걸어보기도 했지요.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오마이뉴스에서 <요망진 중년>이라는 이름으로 그룹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폭삭 속았수다의 애순이처럼
요망지게 (야무지게), 똘망똘망하게,
그러나 호락호락하지 않게 살아온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입니다.
브런치에서 글을 쓰는 4인의 작가가
한 달에 한 번, 하나의 주제를 정해 각자의 개성으로 풀어갑니다.
브런치 이름을 걸고 (상당히 거창함) 잘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여전히 이곳에 함께 나누려 합니다.
- 마음의 온도 (정현주)
- 이인자 x 포도송이 (이인자)
- 뽀득여사 (이수정)
- 소리글 (손미희)
ps. 댓글은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오마이 뉴스로 창구를 단일화할게요.
가신 김에 오마이뉴스도 둘러보시고, 좋아요도 눌러주시면 당신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