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력 그리고 숨

LIFE FORCE

by kaei

Prana 생명력, 우주의 근본 에너지.

요가 철학에서 Prana(쁘라나)는 모든 생명체와 우주의 근원적인 생명 에너지 또는 생기(氣)를 의미합니다. 이는 산스크리트어로 "호흡" 또는 "생명력"을 뜻하며, 물리적 호흡뿐 아니라 생명체를 유지하고 활동하게 하는 보편적이고 미묘한 에너지의 흐름을 포함합니다.

Prana는 단순히 개인의 에너지가 아니라 우주 전체에 존재하는 힘으로 간주됩니다. 고대 요가 경전인 우파니샤드에서는 Prana를 "생명의 숨결" 또는 "존재의 본질"로 묘사하며, 모든 생명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원천이라고 설명합니다.

모든 것은 Prana의 나타남입니다.

살아있다는 건 Prana가 흐르고 있다는 것이고 흐르고 있다는 것은 움직임이고 생명이 약동한다는 것이기도 하죠. 당신 안에도 내 안에서도 그것이 흐르고 있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에너지 흐름의 드러남입니다. 에너지 흐름의 양과 질, 상태의 차이로 드러나는 현상이 달라지는 것이 아닐까요?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고, 그저 옆에만 있어도 힘이 되는 존재는 Prana가 충만하고 균형되고 조화로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겁니다. 우울하고 화가 많고 게으르고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Prana의 부족이라고 이해하면 그런 상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존재에 흐르는 다섯 가지 주요한 Prana의 흐름들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불균형 상태에 머무를 때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 호흡을 관찰해 보면 얕고 짧은 가쁜 호흡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일 겁니다. Prana 불균형인 경우, 마음상태를 억지로 바꾸거나 조절하기보다는 호흡을 통해 Prana 상태를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깊고 느린 균형 잡힌 숨을 쉬려면 먼저 몸이 이완되어야 합니다. 특히 목, 가슴, 복부 그리고 척추가 이완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몸으로 다양한 자세들을 수련하게 됩니다.

균형에 맞게 잘 설계된 아사나(요가 자세) 플로우와 호흡법으로 천천히 정성 들여 꾸준히 수련한다면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안정되게 됩니다. 몸, 호흡, 마음이 균형 상태를 회복하며 Prana 수준이 높아지고 몸과 마음이 안정되고 이완되면 생각들이 잦아들고 불안감이 사라지면서 마음은 내적인 고요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우리는 고요히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명상 상태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명상은 다른 말로 Prana가 높은 수준으로 확장된 상태라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내적, 외적으로 조화로운 에너지 상태를 유지해야, 내적, 외적으로 인풋 되고 아웃풋 되는 정보들을 통합해서 밸런스를 잃지 않고 예리하고 정확하게 처리해 낼 수 있고 이렇게 되려면 많은 힘이 필요합니다.

그 힘은 깊고 느리며 조화로운 호흡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매일 자신의 Prana 상태를 스스로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숨을 제대로 깊게 쉬고 있는지, 양쪽 콧구멍으로 흐르는 숨결이 조화롭고 균형 잡혀 있는지를 자주 느끼고 알아차려 봅니다. 번아웃, 에너지 고갈이라면 숨과 쉼이 필요한 상태라고 처방하고 꼭 스스로에게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잠시 내어주시길 바랍니다.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무언가를 어떻게 제대로 잘 해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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