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 다이어트 중간점검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다이어트 중인 요즘.
지난 2주 동안 매일 운동하고 식사량도 줄였지만 지치거나 관두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 이유는 지나치게 자신을 억압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바디프로필 같은 단기 프로젝트를 목표로 하지 않고 ‘난 앞으로 쭉 이렇게 살 거야’ 하는 마음으로 나쁜 건 덜어내고 좋은 건 더하는 중. 물론 멋진 몸을 만들고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으로 담아내는 것도 대단하지만 나의 경우엔 약한 체력과 힘, 건강상의 이유로 체중을 관리하는 거니까. 다이어트마다 무엇을 위한 감량인지 목표가 다를 테니 방법도 다른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하지 않고 집안 식구들 모두가 하는 다이어트여서 좋다. 방해꾼도 없고 (원래 그게 나였지만) 합심해서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가 재밌다. 학생 때 이후 거의 처음으로 가족들 다 같이 저녁 운동을 나가기도 하고, 매일 홈트를 같이 하는 동생과는 서로의 변화를 체크해주기도 한다. 원래도 가까웠지만 더 친해지는 것 같은 우리 가족이다.
그리고 문득 만화를 그리며 일상에 그냥 지나갈 법한 일들에 더 감사할 수 있구나 싶었다. 이렇게 소소한 날들도 나중에 보면 그리운 추억이 되겠지?
instagram: 른다 (reun_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