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
공은 둥글다
평생을 차이고 밟히며 왔다
누군가에겐 영광을
누군가에겐 상처와 절망의 훈장을 준다
그가 말할 줄 안다면 무슨 말 하며 살까
날마다 비명 지르며
오늘도 차이고 밟히며
누군가에겐 기쁨을
누군가에겐 눈물을 준다
둥근 공은
차이고 밟히면서도 말못하고 사는
무던한 바보들의 고단한 삶과
많이 닮아 있다
모나지 않은 순한 이들의
소리없는 비명과 빼닮았다
7년간의 월간지, 주간지 기자를 지냈고, 약 25년간 국회 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로 여러분과 만나려 합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