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 자의 마음가짐

by 권태윤

명나라 초기 관료 주봉길(朱逢吉)이 편찬한 목민서(牧民書) 중 《목민심감(牧民心鑑)이 있습니다.

明·淸代 지방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心之所出 發爲言語. 常人尙加慎訥 而不敢輕, 況有官守有言責”

"심지소출 발위언어. 상인상가신눌 이부감경, 황유관수유언책


“마음에서 나오는 바가 언어로 표현된다. 보통 사람의 경우에도 오히려 신중함과 어눌함을 더해서 감히 가벼이 말하지 않거늘, 하물며 관직에 있으며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에 있어서랴.”

- 〈권1 중언어(重言語)〉


“人性皆善 氣質不同. 聰明則或大過, 淳懦則或不及, 皆能害政 以失闕中, 必當省之於心 以克所偏之見

“인성개선 기질부동. 총명칙혹대과, 순나칙혹불급, 皆能害政 이실궐중, 필당성지어심 이극소편지견“


"사람의 성품은 모두 선하나 기질은 같지 않다. 총명하면 혹 크게 지나치고, 순하고 나약하면 혹 미치지 못하여, 모두 정치를 해롭게 하며 중도를 잃을 수 있으니, 반드시 마음을 반성하여 자기의 치우친 편견을 극복해야 한다.“

- 〈권1 극편견(克偏見)〉


정치를 하고 있거나, 하려는 자는 그 마음이 중요하고, 그 성품을 어떻게 잘 가꾸고 다스려야 하는지를 일러 줍니다. 그저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그 말이 곧 그의 마음이요, 과격한 성품으로 행하는 그의 행동이 곧 그를 망치는 것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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