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27

by 권태윤


화살나무 -


화살도 아닌 것이

그의 가슴에 꽂히고 싶어

온몸 잔뜩 깃만 세우다

붉게 피 토하고 죽었네


그의 아들

못다 한 애비 한 풀어 보려

혼(魂)을 실은 몸뚱이 꿈꾸다

아낙에게 들켜

혼잎나물 되어버렸지


화살아,


나를 위해 단 한번만

그의 심장에

데려다 주렴


결코 치료할 수 없는

지독한 통증으로

자랄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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