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더 낳으라고 난리입니다. 안 그럼 미래가 없다고, 나라의 운명이 걱정이라고.
어떤 관료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고 까지 말합니다.
그런데 지구는 말합니다. 너무 많다고, 더 이상은 곤란하다고,
더는 낳지 말라고 합니다.
유엔인구국(UNPD)은 올해 현재 지구인이 82억 3,161만 3,070명이라고 합니다.
불과 8년전에 비해 7억5천만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매년 1억명 꼴입니다.
25년 뒤인 2050년엔 97억7182만 명으로 늘고, 2100년엔 112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며 콘돔까지 나눠주던 그 시절엔,
사람들이 지구에 대롱대롱 매달려 떨어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만화와 포스터가 자주 등장했습니다.
지구가 인류공동의 자산(資産)이라면, 인구도 지구공동의 숙제입니다.
왜 ‘많은 곳은 적은 곳으로, 적은 곳은 많은 곳에서’ 왜 꿔주고 꿔오지 못할까요.
내나라 땅에서 난 종자들만 내 것이라는 인식은 얼마나 옹졸한 미개의 문화인가요.
그런 인식수준은 왜 바꾸지 못하는가요.
지구상에 인구는 많습니다. ‘생산가능인구’가 아닌 사람은 잉여인간,
젊은이들에게 부담만 주는 짐짝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인구는 많은데 갈수록 ‘쓸 만한 인구’가 줄어든다며, 정부는 날마다 확성기를 틀어댑니다.
우리는 아이를, 쓸 만한 인구를 더 생산해야만 하나요?
아니면, 더 지혜로운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나라의 울타리를 벗어나, 지구의 시선에서 인구문제를 바라보는 현자(賢者)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