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의 제자 로베르트 미헬스(Robert Michels, 1876~1936)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오늘의 혁명세력은 내일의 반동세력이 된다."
혁명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겠다던 사람들이, 결국에는 자신들이 이룬 혁명의 의미를 망각하고 반동세력이 되는 일은 참으로 비일비재합니다.
소위 말하는 초심(初心)을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르단 말이 괜한 말이 아닌 모양입니다.
박근혜정부를 적폐로 몰아 집권했던 문재인 정부, 그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새로 정권을 잡았던 윤석열 정부의 운명도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윤 전대통령의 자별적 비상계엄 선포 덕분에(?) 감방이 아니라 대통령실을 차지한 이재명 정부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1989년 체코의 민주화혁명을 이끈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은 대통령 취임이후 독일과의 화해를 추진, 마침내 1997년1월21일 독일과 ‘화해공동선언’을 채택하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과거가 미래를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좋은 뜻과 마음도,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순간 또다시 혁명의 표적이 되니다.
늘 반면교사 하면서 역지사지 하는 자세야 말로 올바른 정치의 기본이란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