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등선(羽化登仙) -
폭염 입김 시달리던 사내 귓가에
느닷없는 매미 웃음소리 통쾌하여라
굼벵이 모습으로 17년간 숨어 지내다
여름 한 때 호방하게 웃는 매미
참으로 장부로다
시든 육체 벗어던지고 우화등선 하는 특권
어찌 매미와 나비만의 것이었던가
사내여, 구부정한 허리 펴고
병든 가슴 활짝 열어 천둥처럼 한번 웃어보게나
앞산 허리 안개 자욱하고
뒷산 소나무 허리 숙여 함께 환송하니
왁자지껄 떠나보세 천상으로의
가벼운 여행길.
7년간의 월간지, 주간지 기자를 지냈고, 약 25년간 국회 보좌관으로 일했습니다.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들로 여러분과 만나려 합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