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46

by 권태윤

말복 -


늘 속 썩이던 아들 군대 안가나 했더니

입대하고 텅빈 방 참으로 황량했었지


불타던 사랑 마침내 한순간에 식듯

어제의 밤공기 참으로 선선하였네


지지고 볶던 세속의 사랑 고단하지만

짝 잃은 이의 가슴 참으로 애절하였네


습한 열풍 앞세워 느릿느릿 걸어오는

바람 한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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