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말내말(他言我言), 西洋 - 47

by 권태윤

“인간의 유형에는 두 부류가 있을 뿐이다. 자신을 죄인이라고 생각하는 의인(義人), 그리고 자기를 의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罪人(죄인)이다.”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 [팡세(Pensées)]에서 한 말입니다.


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대부분 타인입니다.

그렇기에 평가하는 잣대나 기준도 각각 다를 것입니다.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그만큼 한 사람을 제대로 아는 일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은 자신을 가장 잘 압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그런데 자신을 의인이라고 생각하는 죄인들이 많습니다.

한마디로 자기 기만입니다.

남을 속이는 단계를 넘어 자기 자신까지 속이는 단계에 이른 자들입니다.


주로 정치권에 이런 자들이 많습니다.


인간으로 살아가더 보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아는 일 만큼 어려운 일은 없습니다.

자신을 죄인이라 일컫는 진짜 의인이 많아지는 세상을 소망해봅니다.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 1623~1662), [팡세](Pensé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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