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말내말(他言我言), 東洋 - 9

by 권태윤

"丹之所藏者(단지소장자)는 赤(적)하고 漆之所藏者(칠지소장자)는 黑(흑)이니라.

是以(시이)로 君子(군자)는 必愼其所與處者焉(필신기소여처자언)이니라.“

"붉은 것을 지니고 있으면 붉어지고, 검은 것을 지니고 있으면 검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군자는 반드시 주변 사람을 고르는 일을 신중히 한다.“


"不結子花(불결자화)는 休要種(휴요종)이요,

無義之朋(무의지붕)은 不可交(불가교)니라."

"열매를 맺지 못하는 꽃은 심지 말며, 의리 없는 친구는 사귀지 말라.


- <명심보감(明心寶鑑)>


참으로 명심해야 할 보감인 듯 합니다.


위 글의 핵심은 친구나 사람 사귐을 제대로 하라는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 좋은 벗으로 남기 위해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道吾善者(도오선자)는 是吾賊(시오적)이요, 道吾惡者(도오악자)는 是吾師(시오사)니라."는 말도 있습니다.

"나를 착하다고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내게 해로운 사람이요, 나의 나쁜 점을 말하여 주는 사람은 곧 나의 스승이다."라는 말입니다.


좋은 사람은 되기도 힘들지만, 좋은 사람과 좋게 만나기도 쉬운 일이 아닌 셈입니다. 남에게 바른 말 해주기가 어디 쉬운 일이던가요.


인간은 말에 위로받고 말에 상처받기도 합니다.

많이 하는 말 보다, 긴 침묵이 더 필요할 때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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