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권력이 아닌, ‘야만적 권력’의 본성은 본래
‘남이야 뭐라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입니다.
그리고 그 끝도 언제나 ‘파멸’로 귀결되는 건
예외 없는 법칙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 길에는 언제나, 망각(忘却), 몰염치(沒廉恥),
위선(僞善)이란 장치가 날카로운 덫처럼 숨겨져 있었습니다.
특히 그 덫에는 언제나 영원할 것만 같은 단것이 놓여 있었고,
거기엔 빠짐없이 치명적인 독이 발려져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이여.
입만 열면 평등, 공정, 정의를 부르짖던 그 입이 거짓의 도구로 쓰이는 날,
가슴속 깊이 흉기가 날아와 박힐 것이니 얼마나 두려운 일입니까.
심판(審判)이라는 그 예외 없이 가혹한 형벌(刑罰)의 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