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101

by 권태윤

군장(軍裝) -


걸으면 걸을수록

늘어나던 무게


발바닥엔 물집

등엔 멍자국


채워도 채워도

허기지던 날들


머리칼은 흰색

손등엔 주름살


병든 사내 두고

늙은 아내

돈 벌러 간다


채워도 채워도

허기진 군장


오르막 보다 더 가파른

삶의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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