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인 내가 자전거 타고 신나게 한시간 달린 거리를,
달팽이는 얼마동안 울며 걸어야 다다를 수 있을까요.
고통의 길이도, 기쁨의 크기도 존재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서로 위로하며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기다림과 위로가 우리의 길고 깊은 고통을,
짧고 아련한 순간의 추억으로 만들어 주리란 걸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