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단상

by 권태윤

인간인 내가 자전거 타고 신나게 한시간 달린 거리를,

달팽이는 얼마동안 울며 걸어야 다다를 수 있을까요.


고통의 길이도, 기쁨의 크기도 존재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는 서로 위로하며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 기다림과 위로가 우리의 길고 깊은 고통을,

짧고 아련한 순간의 추억으로 만들어 주리란 걸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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