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기도 -
유안진은 ‘들꽃 언덕에서’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없는 들꽃은 하나님이 키우신다.”는 사실을
진작부터 알았겠지요.
왜 사람이 키우는 화초는
비싼 대접을 받고,
하나님이 키우신 들꽃은
값없는 푸대접을 받을까요.
어리석은 자들은 눈도 멀어
참으로 귀한 것을 모르고,
그저 화려한 외양과 향기에
넋을 잃고 주머니를 풉니다.
바람과 공기와 물이
무엇보다 귀한 생명의 원천임에도
술과 황금에 비싼 값을 치르는
사람이란 존재는 참 이해하기 어렵네요.
나라를 지탱하는 민초를 우습게 여기고
고관대착에게 허리 굽히는 것은
하나님이 의도하신 세상이 아닐 터이니
인간은 부조리와 모순으로 타락한
마구니들의 모습 아니던가.
부디 사랑과 은혜에 눈 떠
들판의 꽃 귀히 살피고
가난한 자들 하늘처럼 떠받드는
그런 세상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