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하나둘 TV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정치와 사회가 더 우스꽝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일까요? 웃음 주는 코미디의 인기는 줄어들고, 대신 그 자리에 다툼, 분노, 저주, 갈등 따위가 가득 들어찼습니다.
정치판만 보더라도 그렇습니다. 힘센 者의 여유와 관용, 극한 다툼을 중화시키던 농담과 조크는 사라지고, 상대편을 향한 저주, 막말, 비타협이 우리 정치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기업인에 대해서는 때려죽여야 할 악마라도 된다는 듯 눈알을 부라리며 규제와 처벌을 남발하는 입법 폭주가 가히 도를 넘고 있습니다. “이런 국회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는 기업인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습니까?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을 외치며 절규하고, 집 없는 서민은 정부의 멍청한 부동산 정책이 불러온 상상하기조차 싫은 집값 폭등에 웃음을 잃었습니다. 비어가는 나라 곳간 채울 생각이라곤 없는 정치꾼들의 포퓰리즘에 나라빚은 산더미처럼 쌓이고, 그걸 갚아야 할 미래세대의 얼굴엔 피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꿈을 꿔야 할 젊은이가 ‘빚투’, ‘영끌’에 메달리고 ‘동학개미’니 뭐니 하며 주식투자에 마지막 희망을 거는 나라를 만든 한심한 위정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거짓과 ‘내로남불’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파렴치한 자들이 권력으로 호가호위하며 거들먹거리고, 내 편이면 그 어떤 흉악함과 간교함도 도리어 추앙과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 나라. 이런 나라에서‘참웃음’이 아니라, 소위 ‘썩소’ 밖에 없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나라의 비극이요, 국민의 고통입니다.
우리에게 다시 웃음을 돌려주십시오.
어설픈 코미디 프로그램을 다시 방영해 달라는 말이 아닙니다. 제대로 된 정치, 제대로 된 국정운영, 제대로 된 혜안으로 우리가 다시 힘을 내 일어설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그 꿈이 우리를 다시 웃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말입니다.
일자리가 없는 이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주고, 규제와 간섭으로 신음하는 기업에게 자율과 창의, 신바람을 주고, 천정부지로 올려놓은 집값을 원상회복 시키십시오. 하루가 다르게 엄청나게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제대로 준비하고 앞서가는 나라를 만들어 주세요.
제발 정신들 차리십시오. 국민이 흘리는 피눈물을 방치한다면, 그 피눈물은 반드시 위정자인 당신들의 차례가 될 것임을 명심하십시오. 시간은 당신들이 아니라, 변함없이 심판자의 편임을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