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말라.
불빛 가까이 다가갈수록
실체는 불빛 속에 자신의 모습을 감춘다.
우두머리는 전장 속에 뛰어들어
병사들과 함께 뒤엉켜 파묻히지 않는다.
오히려 한발 물러서라.
그래야 판이 더 잘 보인다.
그래야 핵심이 더욱 또렷해지고,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가
선명하게 자신의 실체를 드러낸다.
너무 세세히 알려고 하지 말라.
쏟아진 콩밭에 뛰어들어 뛰어다니면
콩알이 어디로 튀었는지도 모르게 된다.
우두머리는 각각의 수하 장수가
감당할만한 수준의 재량권을 주고
단지 결과에 대해 상벌로 그 뜻을 이룬다.
오히려 무심한 듯 풀어주어라.
그래야 스스로 움직이는 조직이 된다.
일일이 간섭하고 지시하면
시키는 일 외엔 절대 하지 않는다.
조직원이 우두머리의 눈치나 살피면
그 조직은 이미 볼장 다 본 것이다.
우두머리가 사라져도 전혀 흔들림 없는
연속적이고 강인한 조직을 만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