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詩(낙서 또는 詩) - 134

by 권태윤

오고 가는 것 -


그는 돌아오기 위해 길을 떠난다

떨어져 있음이 사랑을 키운다는 것을

우리는 서로 너무 잘 알고 있다


산 너머 갔던 태양이

아침이슬을 걷으며 돌아오고 있다

몸이 녹아 적당히 데워지면

그는 다시 무심하게 산을 너머 갈 것이다


오고 감이 없다면

사랑은 얼마나 권태로운가

만남을 기다리는 일이 일상이듯

이별이 우리의 일상임에 감사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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