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은 어떤 영화인가요?

만약 내 삶이 한편의 영화라면

영화의 장르는 참 다양하죠.

대표적으로 액션, SF, 판타지, 공포, 스릴러, 범죄/느와르, 드라마, 로맨스, 코미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영화진흥위원회의 '[KOFIC 연구 2024-12] 2023년 영화소비지 행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1인당 영화 관람 편수는 극장 11.1편, 극장 외 관람 20.3편으로 총 31.4편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호 장르로는 범죄/스릴러/미스터리(45.1%)> 액션(42.8%)> SF/판타지/어드벤처(41.1%)> 로맨틱 코미디(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만약 내 삶이 한 편의 영화라면, 아마도 화려한 블록버스터나 스릴러는 아닐 겁니다.

커다란 폭발이나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 무적의 주인공이 있는 영화도 아니죠.


때론 상처를 받고, 절망에 빠져 세상을 원망하며 외면하기도 하고,

어쩔 땐 별거 아닐 것처럼 보일 타인의 작은 친절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소중하게 간직되기도 합니다.

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던 시간, 우연히 들은 좋은 노래 한 곡,

모든 일상들이 하나의 필름처럼 모여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죠.


때로는 지루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지만 분명히 즐거웠던 순간도 찾아오고,

지루함 속에서 배경음악이 깔리며 예상치 못한 반전이 찾아오기도 하죠.


내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나', 연출도, 감독도, 작가도, 배우도 다 내가 맡고 있다는 것!


오늘도 우리의 영화는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

혹시, 당신의 삶은 어떤 장르의 영화인가요?



1. 만약 내 삶이 한 편의 영화라면... 장르는 애니메이션 소년만화이다. 주인공의 모험, 근성과 함께하는 성장이 멋있어보이기 때문이다. 난 어릴적 주변 어른들에게 ‘넌 나중에 크게 될 아이야.’와 비슷한 맥락의 말들을 종종 듣고 살아왔다. 비록 그들의 바램과 다르게 난 시시하게 성장하였지만 난 그대로이다. 내가 그들이 보기에 형편없이 자랐다고 해서 내 본 모습이 어디론가 가버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난 평범한 가정에서 행복하게 자랐다. 나에겐 행복한 시절의 추억도 있고 가장 즐거웠을때도 있다. 비록 발병 이후로는 특이한 인생을 살며 인생의 암흑기를 거쳤지만 덕분에 나는 남들이 보통 할 수 없는 남다른 경험들을 겪었다고 자부한다.

원하는대로 인생이 풀리진 않았지만 난 여전히 지금의 내 삶을 사랑한다. 그리고 난 학창시절 하기 싫은 공부를 오래했었지만 내 인생의 모험이 두가지 있다. 바로 육상선수와 뱃일이다. 둘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한 일이라 내 인생에 의미있는 순간으로 자리 잡아있다. 그리고 난 노예근성으로 자라온 세월이 있어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내 삶을 전적으로 책임지려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려고 애쓴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인생의 과정인 것 같다. 거친 항해의 폭풍우를 즐기며 선한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말이다.

- 94년생 ‘단순해서 행복한’ C


2. 만약 나의 삶이 한편의 영화라면 장르는 ‘드라마’일 것 같다. 내 삶은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도, 황홀한 판타지도 아닌 우여곡절이 수없이 많은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인생’이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큰 상처를 받은 나는 청소년 우울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현재는 '조울증'으로 진단을 받고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삶을 살아왔는데, 특히나 20대 때에는 '방황'이라는 주제로 지나갔던 것 같다. 가족과의 문제, 사회에 나아가서 문제, 직장에서의 문제 항상 대인관계가 문제였고 그 문제는 현재도 유효하다.

이 영화같은 삶에서 주인공인 나는 수없는 포기와 절망, 무력감에 허우적댔으나, 영화가 중반을 넘어 끝을 향해 달려 나아갈 때쯤에는 희망을 보게 되었고, 한줄기 빛과 같은 '인연'들과 '상황'을 맞이하여 나의 병에 관한 병식을 쌓게 되었고 조금씩 '대인관계'라 느껴지는 벽을 타고 올라 넘어서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아직 영화는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엔딩까지는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얼마나 해야할지 짐작이 안되는 그 노력과 발전을 해나아가며 내 인생을 관람하는 내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영화였다. 좋은 인생이었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들장미 소녀 캔디 같이 꿋꿋이 한편의 감동적인 드라마 같은 인생을 나는 살아갈 것이다.

- 92년생 ‘언제나 밝은’ K


3. 내 삶이 영화라면 장르는 ‘드라마’다. 그저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명의 소시민으로 한편의 드라마 영화를 찍고있는 듯하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우울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보내고 있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하루하루를 잘 풀어가면서 헤쳐나가고 있는 듯하다. 삶을 크게보면 대나무에 비유해서 삶을 마디마디 표현해본다. 어느 순간은 기쁘고 화려한 마디가 있는가하면 또 크고 작은 일로 우울한 슬픔을 느끼는 마디도 있다. 이렇듯 이 영화의 주인공은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한편의 삶을 아주 잘 살아가고 있다.

- 69년생 웃는 모습이 예쁜 ‘D’


4. 나는 액션 영화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재밌기 때문이다. 영화 속에서 화려하게 몸을 쓰는 주인공을 보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영감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나의 인생은 어떤 액션이 난무하는 영화일까. 나는 누군가를 미워하는 액션을 취했던 기억이 가장 많이 남아있다. 누군가를 미워한다는 건 지치고 힘든 일이었다.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려웠다. 하지만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이 늘어나면서 내 인생은 변화했다. 짜증이 줄어들고 누군가 미워하는 마음이 누그러들었다. 앞으로는 말로 긍정적으로 하고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 친절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친절한 액션 배우 ‘J’

- 83년생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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