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유롭고 싶어 한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원하는 일에 몰입하고, 존중받으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선택을 ‘자유’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지만, 실상은 무수한 조건과 타인의 시선, 책임이라는 무게에 짓눌려 ‘을’로 살아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삶, 더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욕심을 낸다. 더 높은 연봉, 더 좋은 직장, 더 단단한 기반.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욕심은 결국 자신을 스스로 억압하는 족쇄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은 겉으로는 ‘갑’처럼 보이는 이들을 부러워한다. 돈 많고, 명예 높은 사람들이 예시다. 그들이 세상을 움직이는 주체라고 믿는다. 그러나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진짜 주도권은 돈을 쓰는 사람에게 있다. 사업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쪽보다 구매하는 쪽이, 노동에서 지시를 내리는 쪽보다 고용하는 쪽이 실질적인 ‘갑’이다.
현실은 단순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갑’이 된다. 그게 돈이든, 권력이든, 심지어는 사랑이든 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가족을 위해, 안정된 삶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이 희생은 분명 존중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 희생이 과해져 자신의 삶을 포기하게 된다면, 그것은 결코 건강한 선택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다는 이유로 나를 무너뜨리면, 결국 나도, 그들도 지킬 수 없게 된다. 우리가 정말로 지켜야 할 것은 외적인 조건이 아니라, 나 자신이 주체가 되는 삶이다.
회사의 상황이 안 좋다면? 그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다. 잘되면 감사한 일이고, 안되면 퇴직금 받고 쉬면 된다. 그리고 다시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서면 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가능성을 상상하지 못한 채 ‘망하면 끝’이라는 극단적인 사고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걱정은 대부분 현실이 되지 않는다. 통계적으로도 그렇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쩐지 가장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상황을 머릿속에 그리며 지레 겁먹는다. 결국 그런 걱정은 자신감과 능력을 갉아먹고, 삶을 위축시킨다.
걱정을 하더라도, 해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해결을 위한 행동이 동반된다면, 그건 더 이상 걱정이 아니라 준비다. 나에게 주도권이 있고, 그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안 될 일은 없다.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는 타인에게 매력으로 전달되고, 그 태도는 새로운 기회를 끌어오는 힘이 된다.
사회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스스로 ‘을’이라고 믿는 순간부터 당신은 ‘을’이 된다. 하지만 주도권을 쥐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면, 스스로를 ‘갑’처럼 느끼는 삶도 가능하다. 맑은 정신, 정돈된 복장, 깔끔한 태도는 단지 겉모습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자신의 삶을 스스로 이끌고 있다는 증거다.
이 시리즈는 ‘을로 살아가는 시대’에서 내가 주도권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를 하나씩 짚어가며 이야기해보려 한다. 우리가 잊고 살았던 단순한 진실들, 무너진 기준 속에서 다시 나를 세우는 시도. 그 여정을 함께 시작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