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6. 사랑에 빠지기 위한 10가지 방법

by 윌파워오렌지

사랑에 쉽게 빠지지 않는 우리들은 이미 알고 있다. 그 사람을 오래오래 지켜봐야한다는 것을...

그리고 짧은 소개팅이나 만남에서 연애 감정을 느끼기 어렵다는 것을...

그냥 호감 정도일 뿐! 궁금증 정도일 뿐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요즘 연애는 어찌나 빠른지,

아직 낯가리는게 없어지지도 않았는데 입을 맞추고 손을 잡고

연인인척 해야한다.


나는 그래서 준비를 한다.


준비 1. 그 사람의 사진이 있다면 얼굴을 여러번 보며

괜찮은 사람일거야, 좋은 사람일거야를 되뇌이며 나 자신에게 최면을 건다.


준비 2. 로맨틱한 영화나 로맨틱한 노래를 만나기 직전 본다.

나의 죽어가는 연애세포를 제3의 문화를 통해 어떻게든 살리려고 노력한다. 몽글몽글한 마음을 가지려 노력한다.


추천하는 영화/드라마: 노트북, 플립, 머티리얼리스트, 첨밀밀,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내 머릿속의 지우개, 미술관옆 동물원, 접속, 개인의 취향, 오만과 편견, 건지감자껍질파이북클럽, 트와일라잇 시리즈, 미비포유, 뷰티인사이드, 브리져튼 시리즈, 제인 오스틴 영화들(오만과 편견, 설득, 에마 등), 클루리스, 말할 수 없는 비밀, 건축학개론, 그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비포선섹~비포선라이즈 시리즈, 귀를 기울이면, 라라랜드, 엘리자베스 개스켈의 남과 북

추천하는 음악: Love-브라운아이드걸즈, Meant to be-Bebe Rexha, Florida Georgia, Can't stop falling in love- 엘비스 프레슬리,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 투어스, 그대 나의 작은 세상이 되어-카더가든, 굿모닝-버벌진트, Parade - 윤하, romeo n juliet - 클래지콰이(죠지&유라), 낭만젊음사랑-ESEGYE, Something special-장연주, Always in love(bye bye badman or 백예린), 한여름밤의 꿀-레이나, 산이, Mood indigo - Cheeze, Rather be-clean bandit, Jess Glynne, Fall in love alone-Stacey Ryan, 우우우린-윤지영, 좋지아니한가-유다빈밴드, 아직은 낭만-MRCH, Golden hour-JVKE, 말도 안돼- 윤하, 비밀의 정원-아이유 or 이상은,


준비 3. 비록 내 눈에 안차는 상대일지라도 배울 점이 있다고 분명히 여기며 알아 가려 노력한다.

솔직히 외모도 직업도 스타일도 맘에 안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만나고 나면 그 사람이 삶을 대하는 태도나 방식이 따듯해서 내 맘도 따듯해졌다. 처음 만나고 흐지부지 될 줄 알았는데 5번이나 만나서 그 사람 옷 쇼핑을 대신 해주었는데 몸매가 정말 동갑인데 아버지 몸매여서 뭘 입혀도 스킨십이 불가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는 명민하게 여성들의 필요사항을 캐치해서 자신이 그것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인지 판단하고 관계를 이어가는 스타일이었는데 난 "안정감"이 필요한 시기였다. 그는 자신이 안정감을 줄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1달에 1번 만날 수 밖에 없는 롱디 환경, 연락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이 도저히 그를 좋게 보려고 노력해도 힘들었다. 모솔인 남자는 확실히 만나기 어렵긴하지... 결국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친구로 지내기로 했다.

비록 5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지만 배운 점은 명확했다. 누구든 배울 점은 있다. 삶의 가치, 태도, 대화하면서 상대에게 배울 점이 생긴다. 그는 안정형으로 인생의 성공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재테크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될거라는 믿음이 강했다. 그래서 그게 편안함을 자아냈다. 나도 미래를 긍정적으로 느긋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준비 4. 사람을 한번에 판단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적어도 3번은 만나야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넉넉한 천천히 여기는 마음가짐을 준비한다.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이 온다는 것이다."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내가 뭐라고 1~3시간의 만남에서 그를 판단하고 단정 짓겠는가?

나 또한 내가 살아온 N년 간의 인생을 단 몇시간만으로 평가 받기는 싫다.

부모님은 소개팅날 어머니가 주선자에게 "왜 저런 사람을 소개해 준거야? 나 갈래...."라고 할 정도로 모태솔로에 외모가 별로인 아버지였다. 주선자가 자신을 봐서라도 3번은 만나보라고 했고, 둘은 부모님과 억지로 떼어진 어렸을 때 경험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고 1년도 채 안되어 골인한다.


준비 5. 상대를 만나고 헤어지고 집에 가는 길, 침대에 누웠을 때 나의 마음을 면밀히 관찰한다. 결국 내가 편하고 사랑 받는 느낌이 들고 따듯한 마음이 들어야 맞는 상대이다. 도파민만 뿜뿜 해서 돌아오는 길이 원상복구를 위해 뭔가 힘 빠지는 느낌, 속도가 너무 빨라 내가 워워 시켜야 해서 진을 빼는 느낌, 사랑받는 느낌보다 주는 느낌이 너무 많아 소진되는 느낌, 뭔가 쎄한 느낌(상대의 말이나 행동에 모순이나 거짓을 발견했을 때, 혹은 식스센스, 6번째 감각이 미리 알려주는 느낌)이라면 준비 4번을 감행할 만큼의 내 시간과 체력, 돈을 쓸만한 가치가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본다. 집에 가는 길의 발걸음이 가볍고 마치 편안하고 웃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면 너무나도 좋은 신호이다. 비록 사랑의 감정이 올라오지 않더라도 여러번 만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준비 6. 만날 기회를 모두 잡는다. 일부러 소개 시켜달라고 조르거나 닦달할 필요는 없다. 자연스레 오는 기회들을 마다하는 건 정말이지 인생을 혼자 살겠다는 단언이나 마찬가지이다. 여자는 혼자 살아야 행복감이나 기대수명도 높고 남자는 여자와 함께 살아야 행복하고 기대 수명도 는다는 연구를 봤다. 그렇지만 성별을 떠나 긴긴 인생 누군가와 함께 서로를 지지하며 산다는 건 해볼만한 인생이지 않은가? 둘이 함께 같은 마음일 때 온전해지는 마음을 느끼기 위해서는 기회를 모조리 잡아야한다.

물론 3가지 정도의 정말 기본적인 룰은 만들 수 있다.

나는 뚱뚱하지 않고 자기 관리(운동)하는 사람, 비흡연자, 직업이 있는 사람 3가지만 통과하면 만난다. 그리고 이 세가지의 경우도 경우에 따라 유도리있게 전자담배면 그래도 만나는 볼 수 있지 않을까? 뼈대가 굵으면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며 기준점을 넓게 보려 노력한다.


준비 7. 나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나는 이 정도인데 하며 나와 상대를 비교하면 둘중 하나이다. 그의 잘남에 기세가 눌리거나, 그의 무능력함과 나와의 차이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사랑은 조건이나 직업으로 오기보다는 그 사람의 본질, 영혼, 삶의 태도를 보며 자라나기 마련이다. 외적 조건이 아닌 그 사람의 영혼을 보려고 노력하는게 훨씬 낫다.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지, 미래를 꿈꾸는지, 어떤 사랑관, 연애관, 가치관을 가지는지, 사랑의 언어는 5개 중 무엇인지, 취미나 삶의 방식을 보는게 더 중요하다.


준비 8. 사랑에 빠지기 위한 36가지 질문, 가치관을 알기 위한 질문들을 몇가지 생각해 간다. 내가 자유라는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연인이나 결혼 시 어느정도 자유를 허락할지, (외박 가능, 혼자여행 가능), 내가 가족이라는 가치를 중시한다면 자녀나 배우자에게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키우거나 살지를 물어볼 수 있다. 내가 미래나 성장에 가치를 둔다면 미래에 꼭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나 배우고 싶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도 있다.


준비 9. 누가 봐도 예쁜 나, 멋지고 자랑스러운 나를 만든다. 만나기 전날 팩을 하고 제모를 하고 옷을 정해 놓는다. 내가 내자신에 만족하면 상대도 좋아보이기 마련이다. 뭔가 시간이 촉박해서 머리를 못감거나 샤워를 못하면 괜히 거기에 신경쓰여 상대에게 집중을 못한다. 보여지는게 다는 아니지만 나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미리 코디도 조언을 좀 받고 옷도 사고 이러면 자신감이 올라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대화 중에 살짝 이렇게 준비했다라고 하면 상대가 나를 위해 노력한 점이 보이면서 호감 상승 효과도 노려볼 수 있다.


준비 10. 첫데이트나 두세번째 데이트라도 상대방을 만나는 것 외에 기대할만할 거리를 만들어라. 내가 먹고 싶었던 음식이라던지, 하고 싶었던 활동을 끼워 넣어서 기대감, 두근거림을 나에게 심어준다. 상대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이게 상대를 만나서 기대되는 건지 데이트가 즐거워서 인지 모를 정도로 헷갈리게 즐거운 무언가를 함께 하면 좋다. 출렁다리효과라고 남녀가 심장이 두근거리는 놀이공원의 무서운 기구, 호러 체험 등을 하면 힘든 일을 함께 헤쳐나갔다는 점 때문에 서로에게 사랑에 빠질 이유가 많아진단다. 서로가 즐기고 좋아할 만한 일을 찾는게 첫번째 데이트의 미션이다. 두번째 데이트를 위한 준비랄까?


사랑에 빠지기 어려운 내가 사랑에 빠지기 위한 방법들을 열심히 적어보았다. 혹 좋은 음악이나 영화,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댓글로 언제든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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