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기 김연아의 인생 2막 이야기�
요즘 ‘제2의 커리어’를 꿈꾸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직업만 바꾸는 것과, 삶의 방식과 가치관까지 새롭게 설계하는 일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요.
오늘 만나보실 김연아 원장님은 그 어려운 전환을 멋지게 이뤄내신 분입니다.
국내 유명 호텔·리조트에서 웰니스 센터를 총괄하셨던 경력자이자,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일산 킨텍스 인근 ‘루엔 필라테스’를 5년째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 여정을 함께 따라가 보시겠어요?
웰니스 컨설턴트에서 실전 전문가로
김연아 원장님께 리조트 현장은 ‘학교’였습니다.
강원·대구·제주·완도 등 새로 문을 여는 호텔마다 찾아가 콘셉트에 맞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직원 교육과 현장 컨설팅까지 도맡으셨습니다.
예측 불가한 현장에서 단단한 전문성을 쌓으신 셈이지요.
그 바쁜 일정 속에서도 원장님의 시선을 사로잡은 운동이 있었습니다—바로 필라테스입니다.
처음엔 취미였지만, 곧 ‘사명’으로 변해 갔습니다.
필라테스를 ‘일’로 만나기까지
대기업과 협업한 ‘힐링캠퍼스 숲치유 프로젝트’에서 필라테스 프로그램 개발을 맡으셨을 때, 실제로 수업을 이끌 실무자가 없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결국 원장님이 직접 나서기로 하셨죠. 10년 전 국제재활필라테스협회에서 자격증을 취득하시고, 곧바로 임직원 대상 강의를 시작하셨습니다.
퇴근 후에는 다른 센터에서 수업을 진행하시며 본격적인 투잡 생활도 이어가셨습니다.
회원과 함께한 특별한 기억
천호동 센터에서 만난 한 여성 회원을 떠올리시면 지금도 마음이 뭉클하시답니다.
젊은 나이에 유방암 수술 후 약물 치료를 이어가며 부기·체중 증가·무기력으로 힘들어하던 분이었는데요,
원장님의 조심스럽고 진심 어린 티칭 덕분에 운동에 몰입하셨고,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로 안부를 나누고 계십니다.
“그분의 의지와 성실함이 제게 더 큰 배움이었어요.”
운동은 몸을 넘어 마음을 이어 주는 일임을, 그 경험으로 깊이 깨달으셨다고 합니다.
루엔 필라테스를 만든 철학
‘루엔(LUEN)’은 독일어로 ‘쉬다, 머무르다’라는 뜻입니다.
운동 센터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여기엔 원장님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하루 대부분을 일·육아·타인을 위해 보내는데, 정작 ‘나’를 위한 시간은 언제일까요?”
원장님은 센터를 단순히 운동하는 곳이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회복할 수 있는 쉼터로 만들고 싶으셨습니다.
사계절 자연빛이 들어오는 구조 덕분에 회원들께서는 “자연을 품은 힐링 공간”이라고도 부르신답니다.
센터 창업의 결정적 계기
회사 계약이 종료된 뒤 천호동 센터에서 실무를 맡으며 운영 감각을 키우셨고,
결혼 후 남편 분의 일산 근무에 맞춰 킨텍스로 이사하시면서 3개월 만에 루엔 필라테스를 오픈하셨습니다.
타이밍·경험·가족의 응원이 맞물린 결단이었습니다.
후배 강사님들께 전하는 조언
“전공자가 아니어도 필라테스 강사가 될 수 있습니다.”
웰니스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회원 유형을 이해하고, 정리정돈·고객 응대 태도까지 자연스럽게 센터 운영에 녹여내셨습니다.
회원께서 문을 들어오실 때는 지친 얼굴, 나가실 때는 환한 미소를 띠도록 돕는 것이 원장님의 목표입니다.
그 마음가짐이 루엔 필라테스를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겠지요.
처음 운동을 시작하시는 분들께
“필라테스는 마른 분들만 하는 운동이 아닙니다.
나이가 많아도, 운동 경험이 없어도 괜찮으세요.
센터 문을 여시는 그 순간부터 저희는 함께할 수 있습니다.”
나를 위한 짧은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도,
삶은 훨씬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변합니다.
마무리하며
김연아 원장님의 여정은 직업 전환을 넘어 ‘삶의 태도’를 바꾸신 이야기입니다.
웰니스 총괄에서 필라테스 강사, 그리고 누군가의 회복을 돕는 센터 대표로.
그다음 장 역시 많은 분들께 영감을 주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독자 여러분의 인생 2막도, 바로 지금 시작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