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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래여 Jun 06. 2022

43. 내 인생의 책 한 권

    내 인생의 책 한 권   

  

   에크하르트 톨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삶은 희로애락의 장이다. 누구에게나 스트레스는 있고, 그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도 자신이다.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는 에고 즉, 인식 행위의 주체로서 자기 자신을 없애고 행복해지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오래전 정신적, 물질적으로 침체기에 빠져 절망의 끝에 섰을 때 이 책은 제목처럼 ‘삶으로 다시 떠오르게’ 했다. 


 ‘인간은 오래된 기억을 지속시키기 때문에 거의 모든 사람이 오래된 감정적 고통의 축적물을 지니고 있다. 나는 이것을 고통체라 부른다. 이미 가지고 있는 그 고통체에 새로운 고통을 추가하는 것은 멈출 수 있다. 이 행성의 가해자는 오직 하나이다. 바로 인간의 무의식이다. 그 깨달음이 진정한 용서이다.’ 

 

 이 한 문장을 새기고 또 새기며 나를 곧추세울 수 있었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어떤 잘못이든 남의 탓으로 돌리지만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라. 모든 것은 자기 위주로 생각하고 자기애에 갇혀 있다. 남보다 내가 우선일 때 스트레스를 받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 된다. 이 책은 그 모든 고통체가 남이 아니라 내 속에서 일어나고 소멸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모든 고통의 근원이 자기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채기만 해도 행복해질 수 있다. 


 ‘당신이 무엇을 말하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얼굴을 세상에 보여주려고 하든 관계없이 당신의 마음 상태와 감정 상태를 숨길 수는 없다. 누구든 자신의 내면 상태에 해당하는 에너지 장을 내뿜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라도 상대방이 내뿜는 에너지를 감지한다. 상대방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는가가 그것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마음이 힘들 때면 무심코 이 책을 든다. 아무 장이나 열어 읽는다. 읽다 보면 문제의 핵심을 알아채게 된다. 삶은 동적이다. 동적인 에너지 장은 굴곡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인식하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소소한 것들 속에 깃든 내 마음이다. 삶의 모든 것은 자유를 원한다. 당신이 자유롭고 싶다면 나라는 에고를 없애라. 지금 삶으로 다시 떠오를 수 있다. 

                           박래여(소설가)

                         <2022. 경남 공감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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