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lly - 시원 섭섭하다!
"언니, 에덴(Aden)은 군대 언제 가요?
Summer가 Kelly에게 묻는다.
오늘은 유튜브에서 Summer가 발견한 뱃살 빼는 코어 운동을 공략하고 있다.
셋다 엎드려서 팔과 다리를 퍼덕퍼덕거리고 있다.
"Summer, 너한테 내 뱃살을 위임하마. 죽이든 살리든 네 마음대로 한 번 해 봐"
Kelly의 뱃살은 요즈음 더 빵빵하게 올라오고 있다.
먹고 있는 정신과 약 중에 하나의 부작용이 체중 증가이다.
그다지 많이 먹지도 않는데, Kelly는 점점 두꺼워지는 뱃살을 감당할 수가 없다.
Kelly는 Summer에게 자신의 뱃살을 맡겼다.
하지만 복부 운동은 할수록 난감해진다.
마음은 제대로 하고 싶은데, 배가 말을 듣지 않는다.
"이러다가 뱃살도 빼기 전에 죽겠다! Summer야! 대충 좀 하자!"
Kelly의 접히지 않는 뱃살은 이제 그만하라고 아우성을 친다.
"난, 오늘 기분이 너무 좋아! 컨디션 짱!"
Maggie는 이번 주 덜 피곤하다. 피곤에 절었던 얼굴이 오늘은 환하다.
남편과 주말에 하이파에 있는 호텔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둘 만의 시간을 가졌고, 남편에게 그동안 쌓여있었던 고민들을 털어놓았다.
그녀와 14살 Dan과의 불편함, 벅찬 회사일, 불면증 그리고 오른쪽 어깨의 고강도 고통을 털어놓았다.
정확한 스타일의 Peter는 Kelly에게 자신의 생각을 들려주었다.
"일은 연말 보고서가 끝나면, 덜 바빠질 거야!
그리고 회사에 일이 너무 많으니까, 주니어 회계사를 한 명 더 배당해 달라고 해봐!
Roy는 편하게 생각해. 너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고, 나한테도 그래! 사춘기야!
지금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 달았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자."
Kelly는 Peter의 조언대로 정신과 상담을 당장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어떡하든지 간에 Maggie는 이 고단한 일상에서 벗어날 해결점이 필요했다.
"언니, 에덴 지난주에 입대한다고 하지 않았나?"
Maggie의 기억력은 항상 정확하다.
"흐흐흐, 저번 주 화요일에 드디어 입대하셨다..."
Kelly는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군대 버스 타고 떠나는데 속이 뻥 뚫어졌어!"
Kelly는 딸의 군대 입대를 올해 6월부터 손꼽아 기다렸다.
그녀의 딸 에덴은 6월에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나서,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꾸었다.
낮에는 방에서 쥐 죽은 듯이 있다가, 매일 밤 10시가 지나면, 친구를 만난다면서 외출을 한다.
입고 다니는 옷은 위아래가 모두 휑한 몸의 반만 가린 옷들이다.
Kelly는 그 모습을 보면 속이 뒤집어진다. 이유는 그녀도 알 수 없다. 그냥 딸이 마음에 안 든다.
그러나 Kelly의 남편은 태연스럽다.
군대 가기 전에 맘대로, 원대로 나가서 놀게 놔두란다.
남편은 딸에게 차를 가지고 나가는 것도 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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