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둘째를 원하지 않았었다!

너는 태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어!

by Kevin Haim Lee

엄마는 지금도 가끔 이상해.
도대체 왜 그때 갑자기

엄마 마음이 바뀌었을까?


결혼할 생각도 없었고,

아이를 낳을 계획도 없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내가

이스라엘에서 아들을 키우고 있었어.


그리고 어느 날, 정말 갑자기
'둘째를 낳고 싶다'

생각이 들었어.


아빠에게 말했더니 아빠는 기겁을 했지.

"케븐, 너 임신하고 단이 키우면서

울고불고하던 거 잊었니?
너 다시는 못 한다고 했잖아.

둘째 넌 다시 못 키워!"


그때 엄마는 38살, 아빠는 54살.

지금 생각해도… 엄마가 조금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아.


아빠는 엄마가
'이러다 말겠지'라고 생각했대.


"케븐, 너 2년 전에 임신했던 거

까먹었니?"

사실 엄마는 너를 낳기 전에

한 번 더 임신을 했었어.


아빠는 "이미 생긴 아이니까 낳자"
엄마는 끝까지 못 낳겠다고 했어.


그러니까 그런 엄마가

다시 아이를 낳겠다고 하니까

아빠가 얼마나 황당했겠어.


그때의 엄마에게는
아이를 키우는 것보다

회사 경력이 더 중요했거든.
욕심도 많았고,

아이는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


서울 할머니는
"하나만 잘 키워라”라고 말을 했는데.

엄마가 임신을 했다고 하니까

"그 나이에 무슨 애를 낳는다고"

엄청 크게 화를 내셨지."


근데 엄마 성질 알잖아!

아빠는 결국 엄마가 하자는 대로 했지.

아빠가 어쩌겠니?



엄마는 오빠를 키우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어.
특히 아플 때는 더 그랬지.

밤새 열이 나고, 잠도 못 자고, 계속 울고…
그럴 때마다 엄마가 회사를 쉬어야 했어.

회사 일은 쌓여 있는데
아이를 두고 나갈 수도 없고…


그때는 정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이를 더 낳았을까"
후회도 많이 했어.

아빠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는

것 같아서 꼴 보기가 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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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까칠합니다. 세상에서 나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새 중년의 반이 넘어갔습니다. 조울증을 치료하면서 세상을 다시 보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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