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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9일 태국

어머니! 보고 싶었어요!

by Kevin Haim Lee

타일랜드 Koh Samed 섬 첫날

마음먹으면 안 되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20년 결혼 생활.

직장 생활, 아이 둘 키우기에 버거워하면서 항상 마음 한구석 깊이깊이 아팠던 친정 식구들에 대한 그리움.

해마다 나이 드셔서 기력이 떨어지는 우리 엄마를 가까이 보지 못하는 죄송 마음.

살뜰히 엄마를 잘 챙기는 우리 이쁜 언니에 대한 고마움.

우리 하늘 같이 고마운 올케 가족들.

너무나 멀어서 내 마음이 한국에 미치지 못해서 사무치는 외로움.


2019년 8월 17일 드디어 내가 사랑하는 한국 가족과 이스라엘 가족이 타일랜드 방콕에서 재회하였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고 기껏 6번쯤 밖에 보지 못했던 우리지만 저의 국제결혼으로 연결된 관계로 언어는 서로 통하지 않지만 한 가족처럼 서로 얼굴만 봐도 반갑고 그저 좋습니다.


어제는 정말 서스펜스 Speed Boat를 생전 처음 타보고 코사메드 섬에 생전 처음 도착하여 해변에서 진수성찬에 fire show까지 보며 인생 최고 행복의 날이었습니다.


가족이 인생에서 제일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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