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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간관계 I'm hurt-제17화

어느 곳이든 인간관계는 사실적이다.

by Kevin Haim Lee
과일 + 1.7 Yogurt


살다 보면 어디에서든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생긴다.

그 관계가 생기면,

나는 그 사람에게 의지하게 되고,

때론 높은 기대를 품게 된다.


하지만 그 기대가 때로는

관계 속에 금을 만들기도 한다.


이스라엘 4인방,

25년 동안 가족처럼 지냈던 그들과

어느 순간 알게 된 사실은,

그들이 나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과

새로운 그룹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처음엔 수치스러웠고, 화가 났으며,

지금은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았다.


지난 5년 동안 조울증을 앓으면서,

자주 응답하지 못했고,

모임에 참석하지 못한 내 행동이

우리 관계를 깨트리게 만든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나 때문에

그들은 결국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갔다.


모두 나에게서

비롯된 일이다.


I'm hurt.

I'm jealous.

And I'm upset.


이 감정들, 결국 지나갈 것이다.

가슴에서 출렁이는 감정들을

머리가 차분히 다스려야 한다.


지금, 정말 달콤한 것이 먹고 싶어진다.

좋아하는 모든 과일을 썰어 놓고,

요구르트를 만들었다.


이 요구르트가

다시 나를 행복하게 하고,

상처를 치유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마음이 여전히 아프지만,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다.

Fruits are happ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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