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일관된 변명
뻔뻔해!
모른다고!
몰랐다고!
이제
죄송하다고!
침묵으로
사라지면 되는 줄 알아!
넌 우리가 모를 줄 알겠지만
우리에겐
기억이 있고
기어코 원문을 찾아낼
시간과 본능이 있어!
하지 마!
다신 훔치지 마!
남의 소중한 글을
네 이름으로 쓰지 마!
언제든 벗겨도
떳떳하고 깨끗한
너 만의 소중한 글만을
진심으로 살려내!
성격이 까칠합니다. 세상에서 나만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느새 중년의 반이 넘어갔습니다. 조울증을 치료하면서 세상을 다시 보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