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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w Mar 25. 2023

쉽게 만드는 또띠아, 브리또

맛도 있고 재미도 있고


또띠아에 여러 가지 채소와

고기 감자 소시지 치즈 계란 등

뭘 싸서 먹어도 맛난 브리또


과거 거하게

한 살림했을 땐

시판 또띠아의 유통기한이

몇 달씩인 게 싫어서


반죽을 해서 동그랗게 밀어

기름 없는 팬에 구워

냉동해 두고 먹기도 했었다


요즘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질긴 듯한 또띠아 식감이 좀 별로다


봉지에 든 또띠아를 살까 말까

만들까 하다가


아침 거리가 궁하다 싶을 때

종종 잘해 먹던 크레페 생각이 났다



밀어 만드는 수고 없이

크레페처럼 부쳐 만들어 본

짝퉁 또띠아


생각 보다

쉽고 빠르고 간단한데

쫄깃하게 맛이 좋아서 놀랐다


2인분 기준 (24센티 팬에 4장 정도)


중력분 150그램 (통밀가루 50그램 섞었다)

소금 0.5 티스푼

베이킹파우더 0.5 티스푼

물 250미리


잘 섞어주면 된다


부침개 반죽 정도의 묽기

첫 장은 팬에 기름을 바르는 정도로 넣고

그다음부터는 기름 없이 굽는다

반죽을 붓고 수저나 국자 밑부분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재빨리 펴주고

중불에서 누릇하게 굽기


소스는 살사소스나

요즘 인기 있는

스리라차 소스? (아직 못 먹어 봄 ^^)


소스 미니멀 중인 우리 집은

마요네즈 케찹

홀그레인 머스터드 올리고당으로

대충 만들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샌드위치 재료처럼

양배추 양상추 청상추 오이 슬라이스햄 치즈

불고기 닭고기 새우 양파 당근

가지 버섯 파프리카 등등

재료가 마땅치 않을 땐

에그마요를 넣어 말아도

괜찮을 것 같은


냉파 하기 딱 좋은 브리또


샐러드를 밀전병에

말아먹는 기분도 들고


소금간 된 쫄깃한 또띠아에

여러 재료가 잘 어우러져

뭔가 건강하고 기분 좋은 맛이다


 

갑작스럽게

먹고자 하는 열정으로

냉장고에 있는 재료 출동


청상추 양상추 오이채 맛살 계란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잘랐더니

빠져나와서 그냥 집어 먹은 날

계란은 스크램블이 좋았을 것 같다


뭔가... 김밥 스타일?

요즘 김밥을 만들어 먹고 있었다



통통한 새우 굽거나

후추향 낸 불고기 구워 넣으면

기가 막힐 것 같은...


주 재료에 미리 간을 해주면

소스 흐를 염려 없이

샌드위치 비슷한 도시락으로도

좋을 것 같다



원은 크게 작게 맘대로

재빨리 펴 주는 것이 포인트


기름도 날리지 않고

부침개 보다도 빠르다



늘 간식이 필요한

아이들 키우는 집은

시간 있을 때 여러 장 만들어

냉동해 두어도 괜찮을 것 같다



속 재료 준비해 두고

반죽 만들어 후딱 구우면 된다


전날 냉동 포장 치킨을

오븐에 구워 먹고

역시나 남겨진 닭고기 살


반가운 마음에

다음 날 아침으로 브리또 당첨

고기가 주재료니 볶은 양파를 추가



재료를 여러 가지 넣고 보니

크기가 커져서

사방 접기로 하지 않고

반 잘라 아랫부분을 접고 먹었다


양상추나 상추에

다른 재료를 감싸듯 싼 후

또띠아에 올리고 말거나

소스를 재료 밑으로

먼저 바르면 말기가 수월하고

먹을 때마다

소스를 올려 먹는 방식도 편했다


맛있는데 아무려면



종류대로 식재료를 늘리지 않는다

기본이 되는 재료가 있다면

가능한 범위내에서 만들어 본다


똑같지 않아도

조금 다른 맛이 나더라도


우리집 부엌

내 요리니까

입맛엔 정답도 없으니까


브리또 좋아하는데

갑자기 또띠아는 없고

언제 사서 해 먹나... 싶을 때


꼭 한번 쓱싹 만들어 보길...


또띠아 포장 뜯기보다

더 빠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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