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자리잡인 우울은 없앨 수 없다. 우리가 환절기에 감기를 앓는 것처럼.
어릴 때 극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지
그걸 알기까기 10년이 넘게 걸렸네
결국 나는 결말을 선택하기로 했어.
어중간한 건 없는 사람. 벌레가 파고들 정도의 단맛의 팥. 열매이기도 벌레이기도 한 누군가. 의미 없이 사는 게 목표. 다들 쉬엄쉬엄 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