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된 지인들을 만난 시간
간간이 만나서 추억을 쌓던 지인들을 바쁘다는 핑계로, 일이 생겼다는 이유로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호수가 있고 오리배가 둥둥 떠다니는 아름다운 호숫가 근처에서, 경치가 좋은 것인지 먹거리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가는 곳마다 만원이다. 안내원이 안내를 한다. 그만큼 하루에 발걸음 한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일 게다.
나이 들어가니 모습들이 달라진다. 눈두덩이가 불편해서 시술받고 눈꼬리가 올라가 더 젊어진 분, 세월이 무색하게 동안을 유지하고 오신 분, 평생 열심히 배움을 갈고닦더니 드디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분, 오랜만에 만나도 낯설지가 않다. 다시 시간이 과거로 가 멈춘 듯 옛이야기 속에 빠져들었다.
20대 시절부터 만나왔으니 오랜 지인이다. 같은 길을 걷다가 두 분은 그 직장을 그대로 30년~35년을 다녔다. 한 길만 그리 오래 다녔다는 게 신기하게도 진실이다. 한분은 내년에 정년을 맞이한다.
이런저런 온갖 경험으로 가득 찬 우리와는 정말 다르다. 30년이 흘러서 인생을 뒤돌아 보았을 때 어떤 쪽이 나을까?
누가 알려줄 수 없는 자신만이 넘어지고 깨지면서 배울 수 있는 것, 경험? 결과보다는 과정에서 배운 변화는 평생 가기 때문에 과정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그래서 과정에서 더 충실해야 하고 집중해야 한다고, 수천억을 줘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경험이 있으면 그 경험을 믿고 앞으로 가라 한다.
한 길만 평생 동안 직업으로 가지신 분들을 많이 본다. 확실히 노후에는 매우 안정적이다. 가족들을 봐도 그렇고 지인들을 봐도 그렇다. 부러울 정도로 매우 안정적이다.
만약 도전을 좋아한다면, 철저한 준비와 작은 경험이라도 해보고 도전해 보길 권한다.
결과로 흥하거나 망하거나 둘 중의 하나만 남게 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30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지인들을 만난다는 것은, 반가움과 편안함이 공존한다. 하지만 오늘은 대화 주제도 그렇고 질문을 나에게 하게 한다.
30년 전에 너무 쉽게 선택을 해버렸던 그때로 돌아간다면,
안정적인 인생과 경험 많은 인생 중에 또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떤 쪽을 택할 것인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