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비밀병기, '지식'보다 '스트레스 관리 능력'

by Kidult

최근 정말 공감 갔던 이야기 하나를 공유하자면,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능력은 ‘지식을 머리에 얼마나 빨리, 잘 넣냐’보다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성숙하게 관리할 수 있냐’에 있다는 것. 이는 지나영 교수님께서 해주신 말씀인데, 사실 나도 저 이야기를 주위 사람들에게 꽤 오래전부터 해온 것 같다.


태생부터 남다른 영재였다든가 혹 천재였다든가 하지 않는 이상, ‘보통’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식을 습득하고 응용하는 능력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주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차피 지식은 일정 수준의 연차가 쌓이지 않는 이상, 대부분 휘발성이라고 생각한다. 몇 날 며칠 밤새 암기했던 정보들도 시험 하나 보면 잊어버리는 게 우리고, 아무리 인상 깊게 본 책, 영화라고 해도 등장인물의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게 우리라면. 결국 삶의 지혜는 지식이 얼마나 많은지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가치관과 마음가짐, 다시 말해 인생 철학에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굉장히 진부한 것 같아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남과 비교할 시간에 스스로 돌아봐라’는 이야기를 다들 그렇게 강조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뭐 말로만 들으면 ‘무슨 저런 뻔하고 쉬운 말을?’ 싶을 수도 있긴 한데, 수십년 동안 계속 똑같은 말이 반복되는 걸 보면 생각보다 실천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흔히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하면 정량적인 역량을 먼저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얼마 전까지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근데 최근까지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가 깨달은 바는 결국 문제 해결 능력의 핵심도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스트레스로 승화할 수 있는 마음가짐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평소 주어진 것에도 크게 감사할 줄 알아야 하고, 자기 확신이 강한 덕분에 남의 성취도 진심으로 응원해줄 줄 알아야 하고, 문제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기보다는 도전적으로 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나도 행복하고 남도 행복할 수 있으니까.


이에 지나영 교수님께서는 속된 말로(?), ‘뚜껑이 열리냐 마냐에 따라 본인이 이룰 수 있는 성취의 범위가 다르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소위 성공했다는 자들은 대부분 감사 요법을 실천한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여주셨다. 날마다 (1) 나, (2) 다른 사람, (3) 물질, (4) 경험 총 4가지 카테고리에 맞추어 감사 일기를 쓰다 보면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스트레스를 덜 받고, 감사함이 눈에 보이게 된다더라. 그럼 기회도 덩달아 들어온다고.


글쓰기나 독서는 그래도 나름 꾸준히 따라 해보려고 노력 중인데, 이상하게 명상이랑 감사 일지는 아직 낯설어서 그런가? 몸에 잘 배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매일 긍정적인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이야기는 다른 데에서도 몇 번 들었던지라, 어렵더라도 차근차근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은 얼마나 더 많이, 더 빨리 행복할 이유를 찾는 게임이다. 행복하지 않을 이유를 찾는 게 행복한 이유를 찾는 것보다 더 쉽기 때문에 우리는 오히려 행복한 이유에 더 집중해야만 한다.’


지난달, 우연히 한 강연자분께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 영상 동안 내내 자기가 행복한 이야기를 전달해주시는 것을 인상 깊게 시청했다. 어떻게 저렇게 본인 삶에 자족하고 행복해하시는 건지, 정말 부러울 따름이었는데 더 놀라웠던 건 강연 시간인 15분이 다 마무리될 때까지 강연자가 본인의 이름도, 직업도, 취미나 특기도 소개하지 않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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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영상을 보며 문득 오스카 와일드의 명언이 떠올랐다. ‘우리 모두 시궁창에서 살아가지만 그 중 누군가는 밤하늘의 별을 본다.’ 다들 같은 어려움과 힘듦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중 누군가는 행복할 이유를 더 찾고 그것만 부단히 좇아간다는 게 참, 아이러니했다. 역시 인생은 결국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고 본인이 행복하면 그걸로 족한 게 아닐까, 무언가를 찾아보고 경험할수록 저 결론으로 맺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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