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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tella Apr 03. 2024

보스니아, 모스타르

마녀 아줌마의 발칸반도 4개국 여행

우리는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에서 보스니아 & 헤르체코비나로 넘어왔다. 근데 왠 나라 이름이 이렇게 길지? 처음에는 그냥 보스니아인 줄 알았는데 풀 네임이 길단다. 그런데 보스니아는 아직 EU 국가가 아니어서 국경을 넘을 때 여권검사를 한다. 단체 관광객들의 경우 그냥 여권만 걷어가서 도장을 찍어주는 경우도 있고 모두 내려서 한 명씩 검사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서는 여권만 걷어갔다. 성수기 때는 버스들이 몰려서 몇 시간씩 소요되기도 하지만 다행히도 앞에 단체관광버스가 없어서 약 20분 만에 통과할 수 있었다. 


모스타르는 아주 작지만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였다. 스플리트를 떠나온 이후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나중에는 잠깐 비가 오기도 했음에도 이뻤고, 오히려 신비스러운 분위기마저 느낄 수 있었다. 아니, 이보세요, 강물 색이 저러면 반칙 아닌가요? 

아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모스타르의 다리이다. 걸어서 지나갔는데 습기가 많은 날이기에 미끄럽기 때문에 조심해야 했다.

아래 사진들은 마을의 모습이다.

사진을 찍을 때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정리하면서 보니까 더 멋지다. 아래 맨 오른쪽 사진에 나오는 거리는 바닥이 모두 돌로 되어 있고, 아가자기한 소품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그런데 이곳을 포함해서 발칸반도 나라 곳곳에 터키의 특산품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마을 안쪽에 유료 화장실이 있다. 1 유로인데, 일행 중 한 명이 5유로 지폐를 냈더니 거스름돈이 없다면서 잔돈을 안주려고 했다면서 내게 잔돈이 있냐고 묻길래 마침 동전이 있어서 빌려드렸다. 이런 일이 여기저기 있는 듯 하니, 1유로와 50센트짜리 동전은 한 두개씩은 늘 가지고 있는 게 좋다. 


또한 보스니아는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보다 못사는 나리여서 그런지 마트 물가는 다른 나라보다 보스니아가 훨씬 저렴했다. 


이렇게 모스타르까지 둘러보고 우리는 메주고리예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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