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아줌마의 세상
이번 추석에는 고궁에 가지 않고 가까운 산이나 둘레길에 갈려고 했는데, 비가 치덕치덕 내리서 산 쪽은 포기했다. 별 수 없지 모, 그냥 올해도 고궁 한바퀴 돌기로 했고, 원래 건물 자체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 광복 80주년 전시회가 열리는 덕수궁부터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럼에도 비슷한 전시를 많이 봐서 별 기대 안하고 간 건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건 틀린 생각이었다.
전시는 1부 망향 - 2부 애향 - 3부 실향 - 4부 망향을 주제로 나뉘어져 있고, 이미 잘 알려진 작가들이라고 해도 그동안 못보던 작품들도 많아서 좋았는데, 워낙 전시작품 수가 많아서 일부만 올려본다.
<김주경> <오지호>
<박명조>
이번 전시에서 알게된 사실은 이인성님이 유화만 그린 게 아니었다는 사실이었다.
이 분의 동양화 혹은 수채화 그림은 처음 보는 듯... 아래 그림은 조그만 화첩에 들어있는 작품을 전자기기에 넣어 확대시켜 계속 재생되도록 한 것 가운데 몇장 찍어본 거다.
아래 가운데와 맨 오른쪽은 <양달석>
<이응노> - 이 분의 동양화 혹은 동양화 느낌의 작품들도 처음 보는 듯, 아님 나만 모르고 있었던 걸까? =)
아래는 딱 봐도 전혁림 그림이다. 지난 번 통영 갔을 때 전혁림 미술관에 가고 싶었지만 정기휴일이 월-화 이틀인 걸 몰라서 아쉬워하며 돌아와야했다. 이번에는 그림이 여러점 와서 정말 반가왔다.
<문신>
<변시지> 와, 역시, 넘 좋아좋아... 이 분도 제주도를 소재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내가 좋아하는 화가들 중 한명이다.
아래는 설명할 필요도 없이 <김환기>.
<유영국> 역시나 산 시리즈!
아래 그림들은 서울시 전경을 그린 작품들이다. 맨 오른쪽 그림은 <박노수>
<윤중식>
아래 가운데 그림은 도상봉 님 그림이다. 꽃 그림 정물 작품만 봤는데 이런 그럼도 그리셨구나..
아래 왼쪽은 <이상범>, 오른쪽은 <변관식> - 전통인 듯 현대적인 동양화가 인상적이었다.
<이만익> 강렬하다...
아래 왼쪽은 <이수억> 6.25 전쟁 중 피난가는 모습을 그렸다. 큐비즘의 영향을 받은 그림일까? 잘 모르지만 왠지 피카소가 연상되었다. 오른쪽은 <박수근>
<김종휘>
작품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정리하기 힘들어서, 그래도 한번 올려본다. 모두 모두 유명한 화가의 대단한 작품들이다...
세상은 넓고 봐야할 그림이 너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