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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두열매 Jul 08. 2024

그리는 즐거움

자화상을 그리는 마음

@father7576 열매  자화상


도서관에서 서양미술 수업을 들었다.

마지막 시간 자화상을 그렸다.


"앞으로는 많이 웃으면서 살고 싶어요"


그림을 그린 분이 말했다.

활짝 핀 미소도 아닌

조금은 슬퍼 보이는 눈은

정면을 응시했고

입은 어색하게 웃고 있었다.


그림 속 얼굴과 소감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나를 보며 웃어요

너를 보며 웃어요

거울 속 내가 웃어요

바람이 웃어요

노래가 웃어요

빨래가 웃어요

베란다가 웃어요

책이 웃어요

접시가 웃어요

웃으니까 웃어요

울다가도 웃어요

슬프니까 웃어요

나는 웃어요




드로잉 한 줄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그림은 내 작은 방입니다.
삐뚤빼뚤 손 가는 대로 그리다 보면 어느새 멋진 방이 생깁니다.
그런 방들이 하나 둘 생겨 그림의 집인 그림책이 만들어집니다.
그 방으로, 그 집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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