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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님이, 커피도 잘 타네?

성차별과 위계 속, 모순된 감정

by 송대근
당신을 은근히 무시하던 삼기사 녀석이 교대됐습니다.


당신은 조용히 한숨을 내쉽니다.

“이제 좀 나아지겠지...?”

그렇게 새롭게 탑승한 후임 삼등기관사.


모교 후배.

그리고 여자 선원.

갓 졸업한 풋풋한 모습에, 문득 과거의 당신이 겹쳐 보입니다.

'나도 저랬지...'


실수해도 덮어주고 싶고, 힘들어 보이면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런 게 ‘선배다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기류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녀를 위해 여성 전용 세탁기가 설치됐습니다.

그녀의 방에는 이중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그건, 무슨 의미인가요?


쉬는 시간도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습니다.

누구도 묻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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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바다를 누비며 견문을 쌓았고, 가치보다 가정을 깨닫는 나날입니다. 몇 년 뒤 경제적 자유를 준비합니다. 완벽한 금주 시스템을 연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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