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과 위계 속, 모순된 감정
당신을 은근히 무시하던 삼기사 녀석이 교대됐습니다.
당신은 조용히 한숨을 내쉽니다.
“이제 좀 나아지겠지...?”
그렇게 새롭게 탑승한 후임 삼등기관사.
모교 후배.
그리고 여자 선원.
갓 졸업한 풋풋한 모습에, 문득 과거의 당신이 겹쳐 보입니다.
'나도 저랬지...'
실수해도 덮어주고 싶고, 힘들어 보이면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런 게 ‘선배다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기류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그녀를 위해 여성 전용 세탁기가 설치됐습니다.
그녀의 방에는 이중 자물쇠가 걸렸습니다.
그건, 무슨 의미인가요?
쉬는 시간도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유롭습니다.
누구도 묻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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