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평범함과 특별함의 경계

by 윤설

모두가 보이지 않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그 다음에 보이는 것을 이해한다면, 세상에는 평범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때는 오직 ‘특별한 사람’만이 존재하게 된다.


관점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간격은 생각보다 크다.

어떤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같은 사람이라도 평범하게 보이기도 하고 특별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내가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질지를 스스로 정하고 만들어간다면, 특별한 사람이 되거나 특별한 사업체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점을 오랫동안 착각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학원의 모습을 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했는데,

나는 다른 원장들의 시선에 맞춰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16년간의 학원 운영을 정리한 후에야, 그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미래에 어떤 학원을 만들고 싶은가’에 대한 명확한 목표 없이,

그저 월세와 급여에 쫓기며 하루하루를 버티듯 운영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 기준이 없었기에, 학원의 방향도 상황에 따라 흔들렸던 건 아닐까.

결국 나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경쟁 학원 원장들의 눈치만 보며 운영해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만약 그때 내가 진정 원하는 사람이 되어, 내가 꿈꾸는 학원을 만들었다면, 불필요하게 돌아가는 길을 걸을 일도 없었을 것이다.

또한 다른 학원들의 원생 수나 원장들의 한마디가 내 삶에 큰 영향을 미치지도 않았을 것이다.


나는 종종 ‘나는 평범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나처럼 학원을 운영하는 많은 원장들, 특히 초보 원장들은 같은 실수를 한다.

즉, 자신에게 집중하기보다 외부에 집중하는 것.


그 결과, 정작 자신의 인생에서 ‘나’를 빼놓은 채 일하게 된다.

이제야 깨달았다.

내가 중심을 잡고,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었을 때 비로소 남들이 갖지 못한 ‘나만의 색’이 생기고, 그때 부터는 오히려 세상과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이제, 나와 같은 평범한 원장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남을 보기 전에, 먼저 나와 내 학원을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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