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추락하는 당신께 드립니다
왜 너는 커다란 혹 마냥
검은 구름을 머리에 쓰고
제 발 밑을 적시는가
머지않아
네가 쏟아낸 빗물에 잠겨
힘없는 거품만 뱉어 낼
널 그려보며
투명한 산소로 크게 한 숨
내 가슴속 방 한 칸을
한없이 채워본다
반쪽 잃은 달 떠오르면
검게 시들어 지는 저 꽃잎 밟고
나 기꺼이
빛을 등지고 가라앉아가기를
낮에서 밤으로
백에서 흑으로
갈라지고 부서지며
그대 따라 저무리라
소통과 생존이라는 두 주제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글쓰기를 꿈꿉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제주도와 대전을 거쳐 다시금 서울에서 일과 삶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