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에 물기가 하나도 없으신데요?”
마주 앉은 의사의 핏기 없는 한 마디에
순간 흠칫 놀라고 말았다.
이제 웬만한 일에는 감정이 움직이지 않고
남의 일에는 진득하게 관심을 두지 않으며
잘못된 세상이 바뀌지 않을 거라 체념해 버린
눈물 없는 가슴속을 들켜 버린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출력된 처방전을 들고
간편하게 포장된 인공눈물을 사서 넣는다.
감쪽같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보고 들은 것들에 색깔을 칠합니다. 4indi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