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기
https://youtu.be/Ts2SOQBbTPs
시즌 마감 고별 세일의 특가 상품처럼
일시에 눈발이 하얗게 쏟아진다.
쌓인 재고를 하나라도 더 털어 내려는 간절함과
여유 없는 서민들의 소박한 욕망이 만나
저 눈은 모두에게 함박 웃음을 짓게 한다.
웃음소리에 호기심이 동한 땅속 깊숙이
봄의 씨앗은 귀를 쫑긋 세우고
바깥세상으로 나갈 채비를 할 것이다.
춘설이 우리 모두의 가슴에
총총총총
봄의 리듬을 새겨 넣고 있다.
일상에서 보고 들은 것들로부터 길어 올린 생각들로 다정한 위로를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