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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재우 Jun 14. 2016

빛공해

늦은 밤 터벅터벅 혼자 집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구석구석 환하게 불을 켠다.

그림자마저 떠나 버린 어둠에 갇혀

홀로 남겨지는 공포를 지우고 싶어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밤하늘이 환한

대한민국도 어둠이 몹시 싫은가 보다.

사랑, 우정, 상식이 사라져 버리는 공포를

별빛 정도론 지울 수 없을 만큼.


출처 - Earth at Night 2012,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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