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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계획 5년! 비전을 그려보다.

Student success strategy

2020년 캐나다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겠다는 목표를 걸어두고 시작한 공부는 사실 2021년 다시 시작할 공부를 위한 준비과정이었다. 


육아 10년, 직장 생활 5년이라는 시간 동안 특별히 쓰지 않았던 머리를 다시 써야 한다는 부담감에 고등학교 수업을 영어로 들으며 나름의 워밍업 시간을 가져보았다.


대학 과정을 시작한 터라 잠시 내려놓은 고등학교 졸업장은 때를 봐서 다시 할 생각이다. English 12와 Anatomy & Physiology 12 과정을 들으며 나름 뇌는 활발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나름의 공부 방법이 조금씩 몸에 익숙해진 기분으로 2021년 1월 대학 공부 과정을 시작했다.


2021년 1월 4일부터 5일간 진행된 Student success strategy 수업은 말 그대로 앞으로 진행될 공부를 성공적으로 끝내자는 다짐을 해 보는 동기부여 수업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Virtual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수업이 진행되었다. 선생님이 준비한 파워포인트를 보며 듣는 수업은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에 비해 현저히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추가적인 설명들을 위해 선생님이 들려주는 경험담은 흥미를 끌어주기에 충분히 재미있었다.


수업의 내용은 특별하지 않았다. 여러 나라에서 온 다양한 사람들이 배우는 수업 가운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해내기 위한, 성공하기 위한 동기를 마구 부어주는 수업이었으니 그 내용이 어떠했을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수업을 제일 먼저 듣는 수업으로 스케줄을 넣어놨는지가 너무 명확하게 이해되었다.

내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던 두려움과 불안함이 한 겹씩 한 겹씩 벗겨지는 것을 경험하고 말았다.


"영어가 제2외국어인 사람들이 많으니 자신의 영어 실력을 걱정하지 마세요"

"영어가 모국어라도 이제 배워할 모든 과정의 언어들은 다 처음인 것이랍니다"


선생님이 중간중간 말해주는 저런 말들 속에서 나도 모르게 나는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숙제로 내 준 Vision board를 만들면서 정말 이루고 싶다는 꿈을 심어주었으니 짧았지만 깊은 영향을 준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만든 앞으로의 5년 나의 비전 보드이다. 선생님이 보시더니 꼭 프린터해서 책상 앞에 붙여놓으라 하셨다.

며칠 전부터 내가 원하고 바랬던 법에 대한 수업이 시작되었다. 정말 어려운 내용이라 이해하기 힘들 거라는 선생님의 암시(?)에 약간의 두려움이 다시 자라났다.


아무리 어려워도 사람이 만든 건데,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겠나 싶은 마음이 움터와 두려움이 살짝 뒤로 물러갔다.

앞으로 어떤 법들을 배울지 겁은 나지만, 그래도 잘해 낼 거라는 긍정의 힘으로 다독이며 하루하루 견뎌내 보고자 한다.


책상 벽에 붙여 놓은 저 비전 보드는 바라보며 매년 하나씩 성취해 갈 나의 모습을 그려보며 오늘도 나는 전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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