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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시를 적었습니다.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

섬기는 교회에서 "예수만 섬기는 우리 집"으로 9 행시를 적는 행사를 한다 합니다. 선교회 회장님의 광고를 보고 참으로 오랜만에 시를 적어보았습니다.

 

교회에서 행사를 한다는 광고가 나왔다. 왠지 설레인다.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끄적끄적 적었던 시들은 빛바랜 추억으로만 남아 있지만, 마치 10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으로 앉아 머릿속 단어를 엮어가며 고민을 해 봅니다.


보잘것없는 감성을 녹여가며, 성경 속 인물들을 생각하며 끄적끄적 적은 볼품없는 9 행시지만, 오랜만에 적어 본 아련함에 추억 속 한 페이지로 남겨봅니다.


그러고 보니 적어 놓은 시에는 제목도 없네요.


예 하고 따라나선 주님의 열 두 제자들을 바라보네.


수많은 낮과 밤을 주님과 동행하였건만, 그들의 기도는 깊은 수면으로 묻혀가며,


만나는 이들에게 주님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의 통곡 소리가 들리네.

섬섬옥수를 수많은 무리 가운데 찾아 잡으시며,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셨던 주님의


기막힌 그 능력이, 그 사랑이 우리 삶 가운데 있음을 망각하는 어리석은 이들이여,


는개 같은 은혜로 적셔주시는 주님의 사랑에 다시 눈을 뜨소서.

우리 믿는 진리는 오직 말씀 가운데 있으니 귀를 열으소서. 


리듬을 울리며 하나님을 찬양했던 다윗의 노래에 함께 춤을 추소서.


집으로 가는 길 멀고 험하나, 사랑의 눈 굳게 뜨고, 말씀 따라 경배하며 그 좁은 길 끝까지 걸어가게 하소서.

**는개: 안개비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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