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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모드 Jan 19. 2023

기분 나쁜 티를 내버렸다

‘포인트’는 누구나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


즐거운 술자리에서 기분 나쁜 티를 잔뜩 내버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 마음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후회는 없다. 난 정말 기분이 나빴으니까.


‘장난인데 왜 그래?‘, ’친해지려고 장난친 거야’ 라 말하며 나를 예민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그 사람의 언행이 맘에 들지 않는다. 본인 혼자 즐겁고 상대방은 기분이 나쁜 장난이, 과연 장난일까?


‘장난인데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가 아닌, ‘난 장난 친건데 그 부분에서 기분 나빠할줄 몰랐어’가 맞는 표현 아닐런지. 본인은 친해지려 한 행동이라 억울할 수 있겠지만, 난 상대방 기분은 생각하지 않은채, 기분 나쁨을 충분히 표현했음에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그런 사람과는 친해질 생각이 없거든.


‘포인트’는 누구나 기분 나쁜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 너는 장난일지 몰라도 누군가는 기분 나쁠 수 있고, 그 부분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면, 제발 그만 좀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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