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요즘은
너는 너를 위하여 살고
나는 나를 위하여 살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데 그렇게
자신만을 위해 살라고 들어도
어쩐지 뭔가 찝찝하고 미덥지 못해
하릴없이 우리를 위해 살고
더러는 나를 버리고 남을 위해 살며
심지어 남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이도 있으니
세상이 험하게 변해도
차마 따라가지 못할 더딘 마음이
네 속 내 속 어딘가에 남아
세상살이 너무 차갑지 않게
가끔은 서로를 따스하게 감싸고
때로는 부둥켜안을 수 있게
그러나 오늘도 또 듣기를
너는 너를 위하여
나는 나를 위하여 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