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공주 유니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없는 사회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길
홈 스윗 홈♪
참 어려운 주제입니다.
유니 나이 또래 여자아이들은 핑크색과 공주를 좋아하고,
남자아이들은 파란색과 공룡, 자동차, 로봇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죠.
(물론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색은 다양한데 아이들이 쉽게 접하는 색은 정해져 있더라고요.
마트에서 장난감을 고를 때도 색으로 여아용인지 남아용인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저는 핑크색을 좋아하지도, 치마를 즐겨 입지도, 레이스 좋아하지도, 구두를 즐겨 신지도 않습니다.
(저에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건 분명합니다ㅋㅋㅋ 취향이 너무 달라요...)
그림에서 유니가 분홍색 머리이고 분홍분홍 한 옷을 입는 건
유니가 좋아하는 색이기 때문이에요~
서랍에 유니 취향의 옷은 30%도 안됩니다.
엄마의 취향이 70%! 현실에서 많이 못 입는 핑크 옷
그림에서라도 실컷 입으라고 유니의 색을 핑크색으로 정했습니다ㅎㅎ
실제로도 자기 캐릭터가 분홍색이라고 좋아합니다^^
(아마 이런 생각들 때문에 시장에 핑크색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거겠죠?ㅠ 악순환을 어디서부터 끊어내야하는지..그림에 나왔다시피 핑크색을 좋아하는 게 잘못은 아니지만 좀 더 다양한 색을 접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작 중 제 캐릭터의 대표색은 파란색이라서(제가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요^^)
유니의 핑크 캐릭터와 나름 균형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유니의 캐릭터를 제외한 여자캐릭터들은 색을 고를 때 핑크핑크한 색은 피해서 채색하는 등 나름 신경쓰고있답니다.
저는 여자는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고(역할을 정해놓은 듯한)
블라 블라 블라 하는 소리를 참 듣기 싫어합니다.
어른이기에 스스로 판단할 수 있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스킬이 가능하지만
아이들은 그런 말들에 쉽게 노출되고 쉽게 물듭니다.
살아온 날이 얼마 되지 않은 6살(만 5세) 아이가 저런 생각을 가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말들을 듣고 보았을까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자기만의 색깔을 찾겠죠?
우리 다음 세대의 아이들은
그러한 고정관념과 선입견이 없는 사회에서 자유롭게 살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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