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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노라면 Mar 16. 2021

인공지능 광고

사노라면의 붓끝에 시를 묻혀 캘리 한 조각

집안의 이런저런 일로 분주한 요즘입니다.
그러던 중 이사까지 진행하게 되어 마음도 분주합니다.
이사업체를 찾아볼까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잠시 쉴 겸 인스타그램을 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인스타그램에 뜨는 광고가 전부 포장이사, 입주청소 관련이지 뭡니까.
내가 검색한 것을 인식하고 그 연관된 광고를 찾아서 띄워주는 겁니다.
애드센스의 알고리즘은 익히 들어 그러려니 했는데, 막상 이렇게 광고들이 눈 앞에 보이니 뭔가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내 대신 골라주었다는 편리한 마음보다는, 뭔가 나의 생활 패턴이 노출되었다는 불편한 마음이 앞서는 걸 보면 나도 이제 IT 트렌드에서는 살짝 멀어지는 걸까요.

어차피 개인정보라는 게 더 이상 개인정보가 아닌, 공공재가 되어버린 요즘, 아직도 여전히 드러내어지는 나의 모습이 머쓱합니다.
여전히  나의 마음 어느 한 구석은,
SNS의 채팅창보다, 봉투에 곱게 넣은 편지 한 장의 설렘을 더 그리워하는 아날로그가 익숙한 듯합니다.

말 난 김에 전국의 팔로워분들 중에 믿고 맡길만한 포장업체 아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얼마 전 용달업체의 하루 전 계약 파기에 마음 상한 기억이 있어 , 인공지능 광고의 추천보다는 입소문의 추천을 기대해 봅니다.

세상 모든 이들의 아날로그 마음을 응원합니다
-사노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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